제1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김명주 작가 '검푸른 고래 요나'

김명주 작가

사단법인 혼불문학과 전주MBC가 주최하는 제1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남원 혼불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올해의 주인공은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했다. 1회 '난설헌' 수상을 시작으로 '프린세스 바리', '홍도', '비밀정원', '나라 없는 나라', '고요한 밤의 눈', '칼과 혀',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최후의 만찬', '플라멩코 추는 남자'에 이어 올해는 김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기존의 독법으로 재단하기 어려운 이 작품의 특징을 새로운 매체적 글쓰기 형식으로 봐야 한다"며 "콘텐츠이자 이야기의 특성을 수용해 웹툰과 웹 소설의 장르적 속성과 속도감에 익숙한 독자들이 반길 만한 새로운 현상이다. 이 작품의 당선이 '이 시대 새로운 글쓰기와 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모색'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은희경 심사위원장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와 질문들, 고민을 다양하게 담고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