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전동흘 장군 관련 진안지역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 가져

진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출신 역사 인물로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전동흘 장군 관련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진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출신 역사 인물로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전동흘 장군 관련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군이 조사한 전동흘 장군의 업적과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 활용 방안을 찾아 지역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전춘성 군수, 육완문 행정복지국장, 정상식 문화체육과장, 전세환 천안전씨 전국종친회장과 회원 다수, 박대길 전 진안군청 학예사, 고금님 고고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전동흘 장군의 연대기와 기록, 장군 관련 문화유산, 그 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방안 등이 거론됐다. 

군은 전 장군 관련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지정과 활용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 출신 인물의 집중 연구를 통해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진안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 인물인 전동흘 장군(1610~1705)은 진안 가림리 출생으로 1651년에 42세의 나이로 병과에 급제했으며 전주의 이상진, 익산의 소두산과 함께 호남삼걸로 불렸다.  종9품으로 시작해 오늘날 장관급인 정2품까지 올랐으며, 흥덕(현 고창)현감 및 고부(현 정읍)군수, 평안도 철산부사, 함경남도 병사,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훈련대장 등을 역임했다.

평안도 철산부사 시절에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의 원한을 풀어준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시절에는 강화도 강화돈대에서 사용할 불랑기(서양식 화포)를 만들어 진상했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전 장군 관련 지역 내 문화유산으로는 전동흘 장군 묘, 광국재, 신도비, 이산묘 등 4개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전동흘 장군 신도비는 2021년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역 외 문화유산으로는 교지, 유지, 불랑기, 매치비 등 4개소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