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강임준 군산시장의 돈봉투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혐의로 강 시장과 돈을 받았다고 폭로한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 등 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강 시장 측에서 선거를 도와달라면서 한 번에 200만 원씩 2차례에 걸쳐 400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폭로 이후 강 시장을 2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대질조사까지 벌였다.
강 시장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진술한 점으로 미뤄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구체적 내용은 피의사실을 공표할 우려가 있어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