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전국판소리·고법경연대회 열린다

익산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 5일 예선 및 13일 본선

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제22회 익산 전국판소리·고법경연대회 포스터

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제22회 익산 전국판소리·고법경연대회가 다음달 5일과 13일에 익산시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펼쳐진다.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주최해 매년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전국의 국악 꿈나무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전문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악 잔치다.

익산이 배출한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는 한편 경연을 통해 전통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킴으로써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와 국악 인재 양성, 국악 교육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올해 대회는 5일 판소리 예선은 비대면 영상 심사, 13일 본선은 판소리·고법 본선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연은 초·중·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라북도지사상, 전라북도교육감상, 익산시장상, 익산시의회 의장상, 익산교육장상, 익산예총회장상 등 32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모공연은 소월 임화영 명창이 총 기획·연출을 맡았으며 전년도 장원인 서정민씨의 판소리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홍은정·양정화·윤승아씨의 진도북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예능보유자 박선옥씨의 가야금병창, 소리꾼 정숙·원진주·박미선·박신영·임세미·유성실씨의 남도민요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반주단으로 장단 임청현씨, 거문고 송세엽씨, 해금 국은예씨, 아쟁 고갑렬씨, 대금 박원배씨, 가야금 배유경씨 등이 참여한다.

임화영 원장은 “때 아닌 가을 태풍과 폭염,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고물가, 최근 환절기 독감 유행 예보까지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모두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잠시나마 모른 시름을 놓고 행사에 오셔서 국악 꿈나무들과 전문 국악인들의 열띤 경연과 추모공연을 보시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면서 “우리 국악은 국민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예술이기에, 소중한 시간 함께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양용호 대회장은 “매년 대회에 관심과 도움을 주신 익산시, 익산시의회를 비롯한 후원자분들과 국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모두 축제처럼 함께 즐기는 경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 참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사진을 이메일(seyup1@naver.com)로 보내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익산국악진흥원 사무국(063-855-379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