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품격 높은 고장, 또 어디 있나요?” ... 김진 경희대 객원교수 경제학 특강 ‘돈의 흐름이 바뀌는 시간’

경희대 대학원 15년 객원교수
지난 8월 1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10회 특강
진사협 3층 강당, 김 교수 자택, 커피숍 등
현 경제위기 진단, 경제위기 지속, 대응자세 특강
관심 주민 20명 넘게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
마지막 10회 특강 땐 100명 가까이 참여 큰 호응
10회 특강, 이전 9차례 강좌 집중 요약 결정판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이자 경희대 객원교수인 김진 박사가 지난 24일 진안문화의집 1층 마이홀에서 '돈의 흐름이 바뀌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진안군사회복지협회(이하 진사협) 회장이자 경희대 객원교수인 김진 경영학 박사가 세계경제 흐름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지식나눔 재능기부 경제학 특강(이하 지식나눔 경제학 특강)’이 지난 24일 인기 절정 상태로 마무리됐다.

‘지식나눔 경제학 특강’은 다가오는 세계경제위기의 실체와 그 흐름을 짚어보고 맞춤형 대응전략을 도출해 지역주민과 공유하고자 김진 교수가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특강은 ‘돈의 흐름이 바뀌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10주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했다.

모두 10회 강좌 가운데 9차례는 주제별 특강을 펼쳤으며 마지막 한 차례(제10강)는 요약정리 강의를 진행했다.

특강 장소로는 진사협 3층 강당(4회), 김 교수 자택(2회), 읍 지역 커피숍(3회), 문화의집(1회) 등을 이용했다.

특강 참여자들은 20명가량의 지역주민들. 이들은 제10강이 끝날 때까지 결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강좌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농민, 자영업자, 회사원은 물론 지방의원, 지역언론인 등이 포함됐으며 연령층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이날 특강에는 100명가량의 청강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24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실시된 마지막 강좌인 제10강(요약정리 특강)에는 입소문을 타고 100명가량의 청강자가 모여들어 특강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강에서 김 교수는 최근 세계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경기침체 저성장 등으로 뒤얽혀 ‘퍼펙트 스톰(위험이 크지 않은 것들이 동시에 발생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것)’ 진입을 목전에 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돈의 흐름이 바뀌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특강에서는 경제적 면에서 한·일·중 3국의 상호 관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도 공유했다.

한 청강자는 “어렵고 따분하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경제학 강의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펼쳤다”며 “이 같은 명품 경제학강좌는 난생 처음이고 강의가 거듭될수록 처음보다 청강자가 더 늘어난 이유는 강의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객관적 통계를 근거로 강의안을 만들었다”며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한 채 최근 세계경제의 흐름을 살피려고 했는데 내용이 잘 전달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세계 경제사’ 지식도 주민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김 교수가 지갑을 털어 샌드위치와 커피 또는 주스 등으로 청강자 전원에게 저녁식사를 무료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진 교수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부터는 같은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객원교수로 출강 중이며 맛깔스러운 ‘경제사’ 강의로 재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지방 일간지에 11년 넘게 경제관련 칼럼인 <김진 칼럼>과 <경제 광장>을 연재했으며 도내 여러 유력 언론사에서 다년간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20년 넘게 해마다 1000명 이상의 지인들을 초대, 자신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접대하며 지역 이야기를 들어 올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해마다 1000만원을 기부해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