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발생 문제가 전국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급식노동자의 조속한 폐암 검진 실시를 돕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26일 전주 대자인병원과 예수병원을 방문해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폐암 검진 대상은 전북 내 공·사립학교와 교육기관의 영양교사를 포함해 영양사, 영양실무사, 조리실무사 등 총 2584명이다.
폐암 검진 병원은 대자인병원과 예수병원을 포함해 고창병원,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남원의료원, 부안성모병원, 익산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정읍아산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등 총 11곳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대상을 ‘전체 급식종사자’로 확대했고, 지난 10월 1일부터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폐암 건강검진 확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업무협의를 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폐암 검진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 제공, 조리실 개선 등 급식종사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