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오는 31일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 나선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병도)는 이날 현대건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출신인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인사청문위원회는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8명과 의장 추천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 후보자는 기아자동차 중남미팀장과 수출관리실장 등을 지냈고 대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알려져 있다. 전북개발공사의 주요 사업이 △택지개발 △주택건설 △산업단지 △관광·레저 △대행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어서 건설분야 근무 및 실무 경험이 없는 서 후보자의 전문성 논란도 예상된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 재산증식 과정, 전문성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12대 도의회 첫 인사청문회인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사장 후보자 검증이 오전에 도덕성, 오후에 업무능력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1차 도덕성 검증을 오후에 진행하고 2차 업무능력 검증이 오전에 실시된다.
도덕성 검증이 현재 주어진 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도의회가 청문회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사청문회 결과는 다음달 1일 경과보고서 채택 후 의장의 검토를 거쳐 도지사에게 송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