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가면 진짜 다이아몬드를 받을 수 있다? 발품을 팔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말 보석도시 익산에서 다이아몬드와 황금 등 4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찾는 이색 축제가 열린다.
익산시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영등동 옛 보석산업단지 일원에서 ‘제1회 익산보석문화도시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국내 귀금속 보석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익산 옛 보석산업단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보석산업을 지역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익산이 국내 대표 보석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익산은 보석이다. 보석은 문화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거리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숨겨진 다이아를 찾아라’, 공장·공방·상점·거리를 활용한 미션형 보물찾기 ‘보석 RPG 추리게임’, 익산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는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중에서도 총 다이아몬드 2캐럿이 걸린 ‘보물찾기’가 눈길을 끈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보물찾기는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쪽지를 찾아 코인으로 교환하거나 별도의 게임을 통해 코인을 획득하면, 프로그램 종료 후 코인 3000개 중 추첨을 통해 1캐럿에서부터 5부·3부·1부 다이아몬드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보석 RPG 추리게임은 축제장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선정하며 총 12돈의 골드바가 상품으로 지급된다. 나만의 원석 팔찌·크리스탈 반지 만들기, 다이아 은반지 만들기 등 보석공예와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준비한 ‘누구나 즐기고, 누리는 보석공예’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귀금속 보석산업의 뿌리이자 반세기 역사를 간직한 곳에서 펼쳐지면서 익산의 보석 명인과 업체, 종사자들의 전폭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마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귀금속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보물찾기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축제 구성부터 프로그램 준비까지 직접 두 팔을 걷어붙였고, 축제 참가자 상품과 기념품을 위해 영등동과 왕궁보석테마관광단지, 삼기 산업단지 등 20여개 업체가 4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제품 2376점을 모아 기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아이디어 구상부터 준비까지 현장에 계신 분들이 직접 준비하고 만들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이 대한민국 보석문화도시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사전예약 외 현장 접수를 당일 12시 30분부터 선착순 1000명으로 제한한다. 현장 접수 참가자는 행사장 운영본부에서 핑크색 팔찌를 받아 게임에 참여해야 하며, 팔찌가 없으면 코인을 획득해도 상품 추첨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