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행촌수필문학상에 박일천·정석곤 수필가가 선정됐다.
행촌수필문학회(회장 양영아)는 작품성과 기여도를 우선 하는 규정에 따라 본심을 거쳐 박일천·정석곤 수필가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사는 소재호·안도·김영·김정길 작가가 맡았다.
박 수필가는 2012년 대한문학·에세이스트로 등단했다. 수필집으로는 <바다에 물든 태양>, <달궁에 빠지다>, <경계 너머 세상을 걷다> 등을 펴냈다.
그는 "병약한 딸을 당신의 몸을 삭여 세상과 고리를 엮어 주고 가신 어머니. 당신이 좋아하신 옥잠화 꽃이 핀 오늘 행촌수필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의 웃음을 보듯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정 수필가는 2009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으로는 <풋밤송이의 기지개>, <물끄러미 바라본 아내의 얼굴>, <꼭 하고 싶은 말> 등이 있다.
그는 "앞으로 더 수준 높은 수필을 열심히 쓰라는 채찍으로 알고 초심으로 돌아가 내 수필의 군더더기 살을 빼가며 글쓰기에 힘써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