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소재지 용진읍, 인구 1만 명 시대 예고

완주군청이 지난 2012년 이전한 용진읍의 인구가 내년에는 1만 명을 돌파, 군청 소재지 자존심을 세울 전망이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준공된 행정복합타운 운곡지구 공동주택이  내년 2월부터 입주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용진읍의 9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6918명이며, 최근 소폭의 감소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내년 2월 공동주택 1단지 879세대 입주가 시작되고, 이어 5월에 2단지 684세대, 3단지 309세대가 차례로 입주하면 상황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46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준공된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합타운 운곡지구 전경. 아파트 단지가 완공단계에 이르고 있다. /사진=완주군

한편, 용진읍 인구는 시대 흐름에 따라 크게 변해왔다. 

1970년대 초반까지 1만4000명을 유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973년에 산정리 석소마을, 1989년에 금상리와 산정리가 모두 전주시에 편입되며 1만 명 선이 붕괴된 것. 

1990년대 중반까지 7000명 대였던 용진읍 인구는 1990년대 말부터 건설경기 붐을 타고 원주, 대영, 덕천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2000년 초반에는 인구 9000 명대를 회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