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서거석 교육감)이 폐교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전주양현중학교에서 도내 교육지원청 재정팀장, 업무담당자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폐교재산 활용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기존의 보존·관리 위주의 폐교재산 활용이 아닌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함이다.
현재 도교육청의 폐교는 40곳에 달한다. 자체활용 24곳, 대부 9곳, 섬 지역에 위치한 보존 폐교 7곳(군산 4곳, 부안 3곳) 등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대부 중인 폐교 9곳의 활용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른 폐교에 대해서도 문화∙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생태환경교육시설 등의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김형태 재무과장은 “지역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폐교 활용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적극적인 폐교 활용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교육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폐교의 발전적 활용을 통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