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1월부터 공중화장실 22개소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
기존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은 외부의 경광등 및 사이렌 작동만 가능해 인근 시민이 보고 신고해야만 경찰 대응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설치된 비상벨은 군산경찰서 112상황실과 화장실 내부에서 직접 통화가 가능해 긴급 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이상 음원 감지장치가 추가돼 비상벨 버튼을 직접 누르는 방법 외에도 비명·파손음 등의 이상 음원이나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의 특정 단어를 인식하면 작동해 112상황실과 직접 연결된다.
시는 공중화장실 127개소 중 군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범죄 취약지역을 진단 후 방문인구가 많은 곳과 야간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다.
시는 올해 운영을 토대로 내년에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백운초 군산시 하수과장은 “공중화장실에 신형 비상벨 설치를 지속적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