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이 생산 활동 중에 발생하는 전기재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전북도의회는 제395회 임시회에서 나인권 의원(김제1)이 대표발의한 ‘전라북도 농어업인 전기재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나 의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농업인이 생산 활동 중에 발생한 전기재해는 2건으로 피해액은 1억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 통계청 감전재해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총 14명의 사상자 중 농어민이 2명으로 전기기술자(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농어업인 전기재해 예방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전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 피해복구 및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또한 농어업인 전기재해 예방 교육, 농어업 전기시설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전기재해 예방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지자체, 관련 민간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도 포함된다.
나인권 의원은 “도내에서도 농업 활동 중 발생한 전기재해로 생명을 잃거나 재산상의 피해를 입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사전에 철저한 전기재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피해복구 및 지원을 함으로써 도내 19만 농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