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서장 오정철)는 3일 반려동물로 인한 전선 합선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등 호기심 많은 반려동물이 전선을 물어뜯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반려묘(고양이)는 점프력이 좋아 인덕션 또는 전기레인지 같은 집기 등에 손쉽게 오를 수 있고 발바닥 접촉 등으로 오작동시키는 사례가 많아 화재 위험성이 매우 크다.
최근 들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이다.
소방서는 전원코드와 전원 플러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 시 불이 날 위험이 있는 전자 기기의 전원을 되도록 꺼 놓거나 코드를 뽑아 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정철 소방서장은 “반려동물 가족 구성원의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돌봄이 요구된다”며 “전선을 물어뜯을 수 없게 커버를 씌우거나 숨겨 놔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콘센트 주위에 반려동물의 털이 쌓여 있는 경우 화재 위험성이 커지니 수시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