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인협회 김환생 부회장(시인)이 제2회 한용운문학상 공모전에서 중견 부문(시) 특별작품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영산홍', '노을', '무지개' 3편이다.
심사를 맡은 심종숙 시인은 "김 시인은 불교적 상상력을 펼쳐 보이면서도 시가 비교적 단정하고 군더더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며 "이런 자세는 그만큼 말을 헤프게 하지 않으려는 묵언 정진을 시에서도 실천하려는 시인의 의도가 깃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누군가 '배움을 멈추는 순간이 죽음이다'고 했다. 아직 더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저를 비우고 겸손하게 시작에 정성을 다하겠다"며 "저를 아껴주시는 전북의 선후배 문인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월간순수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만경강>, <노송> 등이 있다.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교장, 석정문학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