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자존의 회복".. '전라도 천년사' 발간

25일 봉정식, 전국 최초 호남권 천년 역사서
AD 3세기~2018년 전라도 역사 5000년 수록
옛 전라도의 모든 것 총서·통사 등 34권 담아

‘전라도 천년사‘표지 중 4권 미륵사지 석탑 디자인 이미지. 전북연구원 제공

전라도의 역사가 담긴 ‘전라도 천년사’가 오는 25일 출판과 함께 봉정식(奉呈式)을 갖는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광역 지자체가 협동 추진했다.

이번 출판되는 ‘전라도 천년사‘는 당초 ‘전라도 정명 천년(2018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현대(2018년)까지의 역사를 기록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 중 전라도 정명 이전의 역사까지 기록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AD 3세기부터 총 5000년의 전라도 역사를 담기로 했다.

총 34권으로 구성된 전라도 천년사는 총서(해설서) 1권과 전라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기별 통사 29권 그리고 전라도 도백 인명사전 등 자료집 4권으로 구성됐다. 

천년사의 각 권은 전국에서 망라된 분야별 최고 전문가 213명이 초고를 기술했는데 초고 완성을 위해 200명의 연구원이 자료조사에 투입됐다.

기술된 총 4만 7740매의 초고는 29명의 감수인원이 1차 교정을 거쳐 이를 다시 21명의 편찬위원이 일일이 2차로 검수가 진행됐다.

그렇게 최종 2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역사서가 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했으며 편찬사에 참여한 인원 규모와 결과만으로도 전국 최대라 할 수 있다.

오는 25일 개최되는 봉정식에는 처음 ‘전라도 천년사‘를 기획한 송하진(전 전북도지사) 와 이낙연, 이용섭 등 당시 세 광역 지자체장의 축사가 더해질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은 단순히 지역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고, 전라도 자존의 회복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지역권 오천년 역사를 기술한 역사적 작업이다”며 “향후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 제작 및 배포는 물론, 2024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전라유학진흥원의 디지털 콘텐츠로도 활용해 전라도민의 자긍심 고취 및 역사에 대한 이해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