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크레딧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내 증시상황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3.52% 상승한 2348.4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464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88억원과 6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 2차전지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IT가전 업종, 화학 업종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FOMC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고,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에서 예상한 상황으로 해석되지만 금리인상 중단을 생각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미국 10월 고용지표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이벤트로 미국 중간선거가 8일 예정되어 있으며 10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중간선거는 민주당이 쥐고 있는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느냐가 포인트로 이번 선거에서 의회 권력이 공화당으로 넘어간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어 보인다.

국내는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흥국생명이 외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3일에는 DB생명이 국내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연기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크레딧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동성이 필요한 곳에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가산금리를 진정시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적 변수를 고려할 때 시장의 단기상승을 고려하여 일부 현금 보유를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