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농협 조합원 이성우·이희경 부부 ‘11월 새농민상’ 수상

이성우이희경 부부가 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이 이성우 씨 오른쪽이 이희경 씨, 사진 뒷줄 맨 왼쪽이 정미경 농협진안군지부장, 그 옆이 김영배 부귀농협 조합장. / 사진제공=진안 부귀농협

진안 부귀농협 조합원 이성우(62)·이희경(64) 부부가 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진행된 ‘이달의 새농민상’ 시상식에서 11월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부는 지역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성우·이희경 부부는 부귀면 진상마을에서 수십 년 동안 영농에 종사하면서 지역 농업발전의 중심축이 돼 온 선도농업인이다. 

벼농사의 기계화와 규모화를 통해 고령화된 지역사회의 인건비를 절감해 주면서 주변 농가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돼 왔다. 

또 수도작 이외의 다양한 원예작물에 대한 풍부한 농업 경험과 각종 작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이웃과 공유하면서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인식돼 왔다. 

특히 이들 부부는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직접 수확한 햅쌀(10kg들이)을 마을 사람들에게 한 포대씩을 나눠주고 있어 나눔정신이 충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편 이성우 농업인은 농협 대의원과 이장을 겸하면서 다양한 농업지식이나 정보들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농업 선도인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미경 농협진안군지부장과 김영배 부귀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이성우 부부는 “훌륭하신 분들을 제치고 제가 상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역 영농, 생활 개선, 농업인 공동이익을 위해 보다 앞장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배 조합장은 “자랑스러운 새농민상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농협과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새농민상은 매월 농협중앙회가 자립‧과학‧협동이라는 새농민운동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선도농업인 부부 17쌍가량을 선정해 표창한다. 선도 농업인을 확고한 농업지도자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