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신충식 병원장)이 9일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정·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된 예수병원은 장애인 산모의 편의성을 고려하기 위해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와 검사를 할 수 있게 산부인과를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전북도 유일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한 예수병원은 고위험 분만, 진료 접근성 문제 등 여성 장애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먼저 다가가 여성 장애인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 등 여성 질환 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에는 휠체어 이동 및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의 시설을 기반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 X-ray(침대 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장비를 갖췄다.
신충식 병원장은 “지자체 사업에서 복지부 주도사업으로 변경된 전국 최초 장애 친화 산부인과가 개소하여 도내 여성 장애인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동일하게 동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의료 사각지대를 먼저 들여다보고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정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