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얌체운전' 교차로 꼬리물기 여전

경찰, 6주간 전주·군산·익산서 176건 적발
"여유로운 마음 갖고 교통 법규 준수해야"

전주대학교 구정문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꼬리물기를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출·퇴근 시간대 교차로의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꼬리물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얌체운전자들로 인한 꼬리물기는 다른 차량의 통행 방해는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6주 동안 도심권 주요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76건이 적발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교차로 꼬리물기 행위로 유발된 신호위반 57건, 보행자보호위반 2건, 교차로통행방법위반 117건 등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출퇴근길 조성’ 계획의 한 방편으로 실시돼,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 통행량이 많고 교차로 내 꼬리물기 행위로 교통 불편과 민원이 잦은 전주와 군산, 익산의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타인을 배려하는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교통현장의 반응을 모리터링해 교차로 꼬리물기 예방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교차로 꼬리물기 행위는 나 하나의 행위로 모두가 함께 지체되는 행위임을 인식하고, 교통이 혼잡한 교차로에서는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교통 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