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극복 원동력 '웅치전적지' 사적 지정 예고

문화재청 11일 지정 예고 고시
30일간 의견 수렴 후 최종 지정

국가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 웅치전적지/ 전북일보 자료 사진

임진왜란 당시 호남으로 진격하는 왜군을 막아낸 웅치전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1일 '임진왜란 웅치전적'에 대한 사적 지정 예고를 했다. 문화재 지정 구역은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대이다.

문화재청은 지정 사유와 관련해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치열한 전투지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웅치전투를 통한 호남 수호 이후 관군과 의병이 경기도와 경상도로 진출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호남지역으로부터 조달하는 등 임진왜란 극복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조선군이 승전하게 되는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서 의미를 가지므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해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웅치전적지는 공고일로부터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통해 사적 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