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구 전북도의원(군산2)은 21일 제39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오는 12월 15일,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한 지 2년 만에 군산공항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며 "도민의 불편은 물론 군산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게 뻔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군산공항 이용객은 34만 2994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전북도와 군산시는 항공사 착륙료 지원금과 손실보전금으로 제주항공에 총 12억 9200만 원의 지방비를 지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군산공항의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도민의 혈세로 항공사에 많은 예산을 지원했지만, 도민들의 항공 편익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오직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워 철수를 결정한 제주항공의 무책임한 행태에 도민들은 실망감에 이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간 항공사는 오로지 수익구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또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지 모른다”며 “전북도가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진에어가 군산~제주 간 항공을 2편에서 1편을 증편 운항하기로 한 것은 내년 3월까지 협약한 것으로 이후에도 진에어가 3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겨울철에도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방빙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