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자회사인 수협은행(이하 은행)에 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는 것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로 체제로 전환하는 게 최종 목표다.
중앙회는 1조 2000억 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21년 만에 벗어나게 되면서 비은행 부문까지 사업 외연을 확장해 어업인 지원을 위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게 되면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203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협 회원조합 경영지원도 연간 1000억 원대로 늘려 조합의 적극적인 금융 활동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