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정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노인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펼쳐

진안 정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안인재·공공위원장 김선학, 이하 협의체)가 지난 23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이하 진사협) ‘좋은이웃들’팀,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합해 홀몸 노인 A씨의 집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 대상으로 선정된 A씨는 몇 년 전 배우자와 사별하고 홀로 사는 노인. A씨는 홀로 살면서 매사에 의욕을 상실한 채 집안 정리에 손을 대지 않아 집 안팎 곳곳엔 ‘치울 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태였다. 

자녀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제외하고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아 돌봄이 절실했다. 

마루에는 책이 수북이 쌓여 있고 방안에는 사별한 아내가 쓰던 물건들이 가득 했으며 집안 곳곳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협의체는 A씨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날 봉사를 추진했다. 

이날 A씨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협의체 직원 10명, 면사무소 직원 10명, 좋은 이웃들 직원 10명, 주민 4명 등 모두 40명가량이다.

이들은 초겨울 날씨 속에서 하루 종일 집 안팎을 치우고, 정리하고,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민 B씨는 “제가 작년에 많이 힘들었을 때 협의체와 (진사협)좋은이웃들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주셨고 싱크대까지 교체해 주셨다”며 “그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오늘 봉사활동을 같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인재 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협의체 봉사활동에 주민들까지 가세해 주시니 힘이 저절로 난다”며 “앞으로 협의체가 마을복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발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