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자에 김종헌·정혜진

(왼쪽부터) 김종헌 평론가, 정혜진 시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박상재)가 제32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자로 평론 부문에 김종헌 평론가의 '포스트 휴먼 시대 아동문학의 윤리', 동시 부문에 정혜진 시인의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김 평론가의 수상작은 아동문학이 지녀야 할 도덕과 윤리를 모색하고 있고, 아동문학이 나아가야 할 바를 원대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인의 수상작은 어린이 중심의 일상적인 소재의 폭을 더 확대해 감성 기법으로 호소한 예술적 창발성이 뛰어났다. 연작 시 형태로 노래한 점이 독창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지난 2000년에 계간 한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이후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다. 평론집으로는 <우리 아동문학의 탐색>, <동심의 표정, 동시의 미학> 등을 출간했다.

정 시인은 지난 1977년에 계간 한 '아동문예'에 동시로 천료 되고,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동시집으로는 <날아라 우주선>, <바람 배달부> 등 17권이 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