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시켰다
닭 다리가 한 개 밖에 안 남았다
누나랑 나랑
닭 다리를 먹겠다고
계속 싸우다가
아빠가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했다
내가 이겼다
나는 치킨이 누나보다 좋은 것일까……
△유환이가 누나와 닭다리를 서로 먹겠다고 다투는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지라 공감이 가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지막 연을 읽고는 마음이 뭉클했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닭다리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질문하는 유환이의 모습이 대견해서요. 과연 닭다리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장은영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