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시멘트에 이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7일 열린 관계장관 상황점검) 회의에서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 산업계 피해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 상황이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논의 내용에 따라 임시 국무회의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있기 전 화물연대의 조속한 복귀를 거듭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분야에 대한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후 운송 거부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며 화물연대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정유·철강 업계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앞서 이달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정유, 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추가 업무개시명령은 철강 분야 운송거부자에 우선으로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