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장 선거 후보 지상토론] 현직 수성대 새 인물 정강선 김동진

오는 15일 실시되는 전북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북일보는유권자들의 이해와 선택을 돕기 위해 2명의 후보들에게 4가지 같은 질문을 주고 답변을 받아 지면에 기재하는 지상토론을 진행한다. 

질문은 '출마의 변'과 '전북체육의 위상 강화 공약', '체육회 재정(예산)안정화 방안', '추가 중점 추진공약' 등 순서이며, 순서대로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했다.

게재 순서는 후보자 기호 순(1번 정강선 후보, 2번 김동진 후보)이다. 출마기자회견문과 공약자료 등도 참고했다.

기호 1번 정강선 후보

기호 1번 정강선 후보 

△지난 2020년‘전북체육 독립선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민선 1기 전라북도체육회장으로 당선돼 3년 임기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어왔고, 체육 분야 역시 많은 제약을 받으며 위축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슬기롭게 극복해왔고 우리 전북체육도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날개를 하나씩, 하나씩 펼쳐 나갔습니다. 이번 재선 도전에 꼭 성공해서 민선체육 1기 동안 준비했던 추진 사업들을 민선2기에는 완성도를 높이고 결실을 맺어 전북체육의 위상을 높이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선1기 중점 사업인 ‘체육영재 선발대회’의 성과를 기틀삼아 스포츠클럽과 함께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실업팀 창단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한일장신대 축구팀을 시작으로 고창 영선고 복싱팀, 김제서고 레슬링 팀, 고창북중 볼링팀, 호원대 복싱팀 등이 창단했습니다. 창단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주 배드민턴, 정읍 핸드볼, 김제 하키, 순창 역도․여자소프트테니스, 부안 바둑, 진안 테니스 등의 실업팀들이 탄탄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도교육청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그간 교육청이 추진해 온 학교스포츠클럽 시스템이 더욱 알찬 결실을 맺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0년 민선체육회장 체제 후 2021년 도비보조금이 무려 21억원 이상이 삭감됐습니다. 전국체육대회 도내 개최 이후 통상 예산으로 돌아가고 코로나19 상황 속 체육예산이 줄었다는 측면도 있지만 매년 예산이 줄어드는 추세는 쉽게 납득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2020년 체육백서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예산 지원 비율은 전체 예산 중 체육예산은 1.46%에 그쳤습니다. 전북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체육회에 지원하는 예산 비율을 도세 수입결산액의 3%를 보조하도록 할 것이며, 운영비 외에 사업비 지원 범위와 관련한 조례 개정을 이뤄낼 것입니다. 

△동북아(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청소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이를 통해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밀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정기적인 교류전을 통해 전북이 동북아체육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올림픽급 국제대회인 2024동계유스올림픽을 북한 마식령 및 평양과 더불어 우리 지역 무주와 전주에서 공동유치, 눈과 얼음의 대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 출신 스포츠 영웅들이 명예의 전당에 함께하고, 전북 체육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북체육 역사관(명예의 전당) 건립으로 전북 체육인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도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 박차를 가하고, 체육 관련 지도자 및 행정실무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호 2번 김동진 후보

기호 2번 김동진 후보

△전북체육회장은 권력을 갖고 군림하는 게 아니라,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전북체육 발전만을 생각하고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전북체육이 제대로 된 길을 가도록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등 학교 재학 시절 레슬링 선수활동을 시작으로,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나아가 2018년 아시안게임 레슬링선수단장을 하면서 국위선양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전문성을 전북체육에 담아내겠습니다. 과거, 매트 위에서 흘렸던 땀방울을 이제는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구슬땀이 나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 반드시 속 시원하게 전북체육의 변화·발전을 통해 체육인들의, 도민의 희망으로 되돌려드리겠습니다.

△민간 체육회가 출범했지만, 정치와의 분리를 통한 독립된 체육행정 실현은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기본 조건입니다. 세일즈 마인드로 체육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현안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먼저, 예산의 의존도가 높은 전북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치를 우선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기존의 필요사업을 확대하는 등 예산 확보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중·장기적인 재정자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체육발전(진흥)기금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 전북지역 내 공기업과 기관, 기업 등을 통한 후원금 모금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전북체육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고질적인 현안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실업팀 창단, 팀 전력 강화, 선수 수급, 불출전 종목 최소화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도, 전북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가칭)전라북도체육협력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상생의 파트너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안들을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체육단체와의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분열이 아닌, 연대하고 협력하는 전북체육 환경을 만들어 자긍심을 높이는 노력을 펼칠 예정입니다. 

△체육지도자가 행복해야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조례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또 실업팀 창단 등 전문체육을 강화하고 도민의 체육활동 참여를 늘릴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신바람 나는 학교체육을 통해 체육 꿈나무가 전문체육인으로, 건강한 전북도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전북도민체전의 특별예산 확보를 통해 체전의 규모로 키우고,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전북 대표 축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나아가 체육행정의 선진화·전문화 강화를 위해 체육회의 체질을 반드시 개선하겠습니다.

◇후보약력

△기호 1번 정강선 

1969년생(53세) 

우석대 체육학과 졸

경희대학교 체육학 석사 

전북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졸업(체육학박사)

현 전라북도체육회장

현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부회장

현 2023 아태마스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현 (주)피앤 대표, 

 

△기호 2번 김동진 

1962년생(60세)

전주완산고등학교 명예졸업

전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전 전북체육회 부회장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레슬링선수단 단장

전 전북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현 대한체육회 문화환경교육위원

현 (주)진영테크 대표

백세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