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고 기후대응 위기 나선다

전주시, 내년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전주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대기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철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시는 미세먼지 배출현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173개소) 집중 점검 △도로재비산먼지 중점관리 도로 2개 구간(10.9㎞, 통일광장교차로~화개네거리 등) 지정 운영 △주요 15개 도로 47㎞ 구간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도로재비산먼지 실시간 정보) 고농도 도로 분진흡입차량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한 대형 사업장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6개 농촌동 마을에 대해서는 영농폐기물 및 영농부산물 소각금지 홍보 및 현장점검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경우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단속도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전 0시~오후 4시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50㎍/㎥를 초과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발령된다.

운행 제한 단속 차량은 저공해조치를 하지 않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자동차 배출가스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으로, 위반 시에는 1회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운행 제한 단속카메라 42대(10개소, 16개 지점)를 통해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도 △조기폐차 3800대(약 63억 원) △매연 저감 장치 325대(약 20억 원)를 지원할 예정으로, 여기에 60억 원을 추가 투입해 4등급 차량까지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및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