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 공무원 부부 사이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시청에서 근무하는 김홍민(개정동)·강혜림(소룡동) 부부.
강 씨는 지난 11월 29일 전북대 병원에서 오전 10시 42분부터 1분 간격으로 세쌍둥이(2남 1녀)를 출산했다.
세쌍둥이의 경우 유산이나 조산 위험도 크고 아기들의 건강도 약해질 수 있지만 걱정과 달리 김홍민·강혜림 부부의 세쌍둥이는 엄마 뱃속에서 안정적으로 잘 자라났다.
김홍민·강혜림 직원 부부는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건강한 아기들이 태어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돌봄으로 세쌍둥이를 양육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 쌍둥이 출산 소식에 동료들도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한 직원은 “동료 중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매우 신기하면서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아기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임준 시장 역시 19일 세쌍둥이 아빠인 김홍민 주무관을 만나 꽃다발과 함께 축사의 인사를 건넸다
강 시장은 “(세쌍둥이는)군산의 경사”라며 “인구 감소는 지방소멸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군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세쌍둥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출산가정에 출산지원금 430만원, 출산축하금 90만원, 육아용품 구입비 25만원 등 지원하고 매월 양육수당 및 아동수당 지급, 수도요금 감면 등 다자녀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줄어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출산지원금(기존 첫째 3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1000만 원)을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400만 원, 넷째 600만 원, 다섯째 이상 1500만 원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