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전주역사의 이용수요 증대에 따른 공공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전라선 전주역사 증축 공사’를 내년 초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호남본부는 새로 증축할 전주역의 디자인 발굴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11월 건설사업관리용역과 분야별(건축, 소방)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존 전주역사를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 증축되는 전주역사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4,754㎡)로 현재 여객시설 대비 대합실과 고객 편의시설을 크게 확장해 여객편의를 증진한다. 역사 전면에 위치한 기존 주차장(97대)을 이전·확장해 차량 228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상 및 지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전주시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역광장 교통혼잡 문제도 해소할 예정이다.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본부장 유성기)은 “공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전주역사를 안전하게 건설하고 철도건축 발전과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사회에서는 전주역사 규모를 두고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전주역사 전면개선 사업은 국비 300억 원과 국가철도공단 100억 원, 전주시 50억 원 등 450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당초 700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구상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축소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사업을 다시 키우기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