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양오봉 전북대 총장 당선자 검증 시작

지역 내 활동 및 주변관계, 도덕성 등 인사검증 돌입
지난 19일 경찰 평판보고서도 제출된 것으로 알려져
검증 후 대통령에게 임용제청. 빠르면 1월 말 여부 결정

양오봉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

교육부가 양오봉(공대 화학공학부)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 교육부는 양오봉 후보자에 대해 지역 내 활동 및 경력, 대외적 평가, 도덕성 검증 등을 거친 후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인사검증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전북대는 자체규정에 따라 양오봉·김건 후보자에 대한 대학 연구윤리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총장 임용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이어 전북경찰청은 지난 19일 양오봉 후보자에 대한 평판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치러진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60.9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순위 후보로 선출됐고, 39.06%의 득표율을 얻은 김건(대학원 기록관리학과) 교수가 2순위 후보가 됐다.

직선제로 선출된 양 후보자에 대한 학교 및 지역 사회 대내외 평가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제기되지 않고 있어, 향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 한 무난히 전북대 19대 총장 자리에 오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현 정부들어 인사검증에 대한 대내외적 비판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인사시스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돌발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남아있는 실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총장 선거가 지난달 끝났었던만큼 지금은 선거문화에 승복하고 서로가 대학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협심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때”라며 “교육부 역시 빠르게 임명절차를 진행시켜 대학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인사검증이 끝나면 교육부장관은 대통령에게 총장 임용을 제청하게 되며,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임명일로부터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