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무리, 2023년 새로운 시작

윤낙중 카피바라 대표

엊그저께 검은 호랑이 새해를 맞이한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벌써 한해가 마무리가 되어간다. 2022년은 위드 코로나로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를 해나가면서도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준비를 일깨워 주는 한해였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 문화판 현장뿐만아니라 곳곳에서 비대면 ,거리두기 등 다양한 시도와 경험이 있었다. 지금은 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도 어색하지 않다보니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생각들과 함께 가벼운 미소가 지어진다.

앞서 경험했듯이 재화나 서비스는 생산과 소비가 적절하게 잘 흘러야 그안에서 경쟁도 이뤄지고 좋은 결과도 발생을 하고 성장도 한다. 예를들어 문화와 예술도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산도 멈추게 된다. 문화를 경제적인 논리로만 바라볼수는 없겠지만 먹고사는 문제속에서 쉽게 직업적인 현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코로나 시기에 아무리 좋은 공연이나 행사도 관객이 없어서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많은 단체들이 비대면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그래서 침체된 시기속에서도 4차산업시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크리에이터는 학생들이 되고싶은 직업 상위권에 속할만큼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유투버라는 말은 하나의 직업처럼 되었고 취미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다. 오히려 문화 소비적 관점에서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사람도 늘어났고 생산적 측면에서 바라봐도 핸드폰하나 있으면 누구나 예술가처럼 크리에이터가 될수 있다. 이처럼 우리 삶속에 이제 깊숙이 들어와있다.

위드 코로나 다시 일상이라는 의미가 비대면 중심이 다시 대면으로 돌아가는 문제를 이야기할게 아니라 이제는 소비자 선택의 문제이다. 이제는 뮤지컬 배우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무형 문화재 유투브 콘텐츠도 쉽게 접할수 있다. 오히려 장점은 콘텐츠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라도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문화를 쉽게 접할수 있다. 땅끝 마을 해남에서의 공연도 마음만 먹으면 서울에서도 즐길수 있다. 

2022년 자주 언급되었던 지역소멸위기라는 이슈는 화두가 되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인구가 줄어 경제가 활성화되기 힘든 구조 속에서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지난 문화 마주보기에서 이야기 한것과 같이 정부나 지자체 지자체 B2B 사업을 시작하는게 더 맞을수도 있다. 그러나 위기속에서도 오히려 기회를 찾는다는 말처럼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대한민국 어디든 일일 생활권이 되었고 어제 시켰던 택배는 오늘 도착할수 있다. 심지어 오늘 수확하고 잡은 농수산물도 당일에 받아볼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전세계 어디라도 유투브를 통해서 노출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지역에서도 콘텐츠를 통해서 지역 공연을 홍보할수도 있고 전시회를 개최 할수도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일상으로의 복귀는 오히려 지역소멸위기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수 있는 기반이 자연스럽게 마련되었다고 할수도 있다. 우리 지역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까지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오늘의 준비가 내일을 멋지게 맞이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시대는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위기와 경험을 내일의 도전와 성장에 대한 발판으로 삼아 멋진 2023년 검은토끼띠의 해를 맞이하고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윤낙중 카피바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