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남원시 송동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겨울 들어 전북에서 AI 항원이 발견된 것은 11월 4일, 12월 1일 순창군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전북도는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이후 판명 난다.
또 전북도는 해당 농장의 육용오리 1만 3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류 농장 52곳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정밀 검사 등을 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전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가금류 농장에서 폐사,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의심 증상을 확인하면 방역당국(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