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영업이사가 된 샐러리맨 성공 신화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기아(주) 전주지점에 따르면 정태삼(54) 영업부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신임 영업이사로 임명됐다.
정 부장이 영업이사로 임명된 건 기아에서 영업이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4번째로 전북에선 최초이기도 하다.
지난 1992년 기아에 입사한 정태삼 부장은 올해 3월 입사 이후 29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했다.
이로써 영업사원에게는 최고의 명예인 그레이트 마스터에 등극했고 이는 정 부장 이전까지 단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정 부장이 전북에서 그레이트 마스터에 등극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통한다.
그가 영업지역이 대도시가 아닌 군소 도시에서 그레이트 마스터를 달성했기에 더욱 도달하기 어려운 기록으로도 여겨진다.
정 부장이 그동안 기록한 누적 판매대수는 2012년 2000대를 달성한 이후 2016년 3000대, 2019년 4000대를 기록했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기아에서 전국 판매왕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정 부장은 "평소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 영업 활동이다"며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고객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노력한 것이 영업이사로 승진한 비결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신뢰감을 보일 수 있는 진솔한 영업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