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와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외할머니 - 최예준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5학년

최예준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5학년

외할머니 댁에 가면 닭장이 있다

나는 닭이 무서워 싫다

 

할머니는 청계가 몸에 좋다며

삼계탕을 끓여주신다

 

나는 할머니 사랑 같아서 

꾸역꾸역 먹는다 

 

아이고, 우리 손주 잘 먹네, 더 먹어!

 

할머니는 웃으면서 남은 삼계탕을 

더 담아 주신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웃으면서 삼계탕을 먹는다

 

△예준 어린이가 닭을 무서워하다 보니 삼계탕까지 싫어하게 되었군요. 닭고기를 싫어하는지 모르시는 할머니는 그저 예준이 많이 먹이고 싶은 사랑뿐이네요. 그래도 거절하지 않고 웃으면서 먹는 예준 어린이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알고 있어, 곧 삼계탕을 맛있게 먹을 겁니다. 외할머니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정다운 동시입니다. /이희숙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