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미래문화연구원(원장 이두현)이 지난 23일 전주시청에서 제33회 한국미래문화 출판 기념회와 제15회 JB한국미래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득남 전주예총 회장, 홍성일 전라매일신문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문화상 주인공은 문학 부문에 김영진 시인의 '구이 저수지에서', 문화 부문에 유미숙 공연시낭송가가 선정됐다.
문학 부문 송희 심사위원장은 "심사 기준으로 작품성, 작가 정신, 문단에 대한 열정과 기여도, 권리와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참고했다"며 "김 시인의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자아가 하늘에 닿아 있다. 높음과 낮음, 멈춤과 흐름의 미학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태도는 삶이 수행 처"라며 "그의 작품성은 자신의 삶을 살피고 정진하는 데서 비롯됨을 발견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유 공연시낭송가는 시낭송가, 연출 전문가, 문화 기획자로서 '공연 시 낭송'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원목요콘서트를 여러 차례 개최해 도내 시를 널리 알리고 있고 시 낭송 지도를 통해 후학을 양성해 온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두현 원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도 힘겨운 시간을 버텨내고 소기의 성과를 냈다"며 "특히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대 위의 인문학-미래를 여는 꿈' 시 낭송을 통해 학생을 위로하고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것이 가슴 벅찬 여운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지난 2000년에 설립해, 문학인과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매년 회원을 신작을 엮어 종합 문예지 '한국미래문화'를 발간하고 있다. 문화상은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전북은행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