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정전 · 대형산불의 원인 ‘비산물’ 한전, 관리 철저 당부

겨울철 강풍에 날리는 물체(비산물)가 정전이나 대형산불의 원인이 되면서 한전 전북본부가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한전 전북본부에 따르면 매년 겨울철 수거되지 않은 농사용 폐자재(과수용 반사필름, 폐비닐 등)가 강풍에 날려 전력선에 접촉되면서 정전의 원인이 되는 사례가 자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포항에서는 비산물이 전력선에 접촉해 1시간동안 700호가 정전을 경험했고, 올해 2월 영천에서도 400호 가량의 고객이 1시간 10분 동안 정전을 겪었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동계 기간, 비산물로 136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또한, 올해 2월 강풍에 날아간 과수용 반사필름이 전력선에 접촉 후 불꽃을 일으켜 영덕 대형산불의 원인이 되었다고 추정되는 것처럼 적기에 수거되지 않은 농사용 폐자재가 대형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북본부는 지자체 및 농가가 있는 읍, 면단위 주민들에게 농사용 폐자재의 적절한 관리를 요청하는 공문 및 홍보전단을 발송하고 있으며, 정전 발생 실적이 있는 전력선로의 순시를 강화하여 비산물이 전력선에 접촉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겨울철 주민들의 비산물 관리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지자체 홍보 및 예방활동을 시행중이지만 동계 정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주민들의 비산물 관리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 사용 후 배출되는 폐자재는 즉시 수거하거나, 사용 중이라면 돌이나 무거운 물건으로 고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