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서(56)전 전북도의장이 내년 4월 5일 실시되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전 의장은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재선거는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의 본때를 보여주는 선거"라며 "전주시민인 것이 자랑스러운 전주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장은 “전주는 지난 10여년간 시민은 안중에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지방 권력에 도취한 정치인들로 인해 ‘먹고살기 힘든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청년들이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거창하게 경제지표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상가의 불은 꺼지고, 온기를 나누며 살던 도심의 집들은 텅 비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정부예산을 확보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정치인들이 제 몫을 하지 않은 탓”이라며 “당선되면 시민들은 나 몰라라 하고 중앙에 줄이나 대는 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 국회에 가서 제 목소리를 내고 당당하게 전북 몫을 찾아오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듣고 배우고, 도민과 함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강한 전북, 따뜻하고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제7·8·9대 전북도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과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
전주을 재선거는 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데 따라 치러지며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김경민 국민의힘 전 전주시장 후보와 진보당 전북도당 강성희 민생특위 위원장, 무소속 김광종 전 서울특별시장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이관승 민생당 공동대표, 임정엽 전 완주군수, 신원식 전 정무부지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