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임실군농업기술센터 소장,"농가 소득개발과 안정적 농업경영 지원에 총력"

지난해 8월 부임후 고추 양액재배와 딸기농가 확대 앞장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소득개발을 통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농업경영 지원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지난 8월 농촌진흥청에서 임실군농업기술센터로 부임한 김쌍수 소장이 약속한 다짐이다.

그는 지난해 임실N치즈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기술센터가 천만송이 국화 조기 재배와 제공을 기여한 것에 긍지를 느낀다고 피력했다.

기술센터는 올해 치즈축제에 대비, 화분에 담은 국화 2만8500개와 포트에 담은 국화 2100개, 국화 조형작 300개 등을 직접 재배해 전시했다.

또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식에도 국화와 코스모스 50만송이를 전시해 관광객들에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했다.   

짧은 부임 기간에도 김 소장은 임실지역 농가들의 경영실태를 정확히 파악, 다각적인 문제점과 개선책도 제시했다.

그는 “일손 부족과 고령화 등으로 임실의 명품인 고추생산이 해가 갈수록 감소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부분의 고추 농가들이 노지재배에 의존, 병해충 발생과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에서다. 

때문에, 그는 노지재배의 고추를 하우스로 양액 재배 전환을 유도,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 노동력 활용을 내세웠다.

아울러  6억5000만원을 들여 고설배드와 양액기 등을 설치, 딸기 재배 기술개발과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겨울철 고소득 작목인 딸기 농가들의 경우도 전체 20개 농가 8.8ha에 불과하다며 경작지 확대에 주력할 것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딸기를 많이 재배하는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 전문가 지원 및 상호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등을 끌어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도 하우스 양액 재배 기술 협력을 요청, 지역의 농특산물 연구와 개발에도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임실군농업기술센터도 남원시에 노지와 하우스 고추 재배기술을 보급, 상생하는 기술센터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서도 김 소장은 4개소의 권역별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이 실효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22종의 농기계 832대를 보유한 임대사업소는 올해 6955건의 임대실적을 올려 고령영세농들에 노동력 절감과 소득향상에 일조했다.

농번기 일손 부족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농작업대행단의 경우도 132개 농가에 로터리와 멀칭작업단을 투입, 농가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2023년 중점 추진사업에는 임실딸기를 지역전략작목으로 육성, 이를 희망하는 농업인에는 재배기술 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추 비가림 양액 재배 실증시험을 가동, 노지재배의 문제점 해결을 통해 농가들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향상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 밖에 벼 품종 다변화 및 신기술 보급으로 쌀 대외 경쟁력을 비롯 해담과 해품 등 최고품질의 쌀을 보급해 병해충에 저항이 강한 품종을 확대할 것도 강조했다.   

김 소장은 “현재 하우스에서 양액으로 고추를 재배하는 농가는 전국에 1~2개소에 불과하다”며 “반드시 양액재배 기술을 확보해 임실농업 발전에 일조할 것”을 약속했다. 

임실=박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