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활체육인의 대축제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이 요구되고 있다. 대회가 4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참가 신청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참가 신청자는 30개국에서 1796명에 그쳤다. 당초보다 절반이나 줄여 잡은 목표치 1만 명의 17.9%에 불과하다. 해외 참가자는 목표 인원 4200명의 17.2%인 723명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자칫 동네잔치로 전락할 수도 있다.
어느 행사나 성공 개최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역시 참가자 현황이다. 우선 행사장이 참가자와 관계자들로 북적이며 성황을 이뤄야 한다. 국제행사의 경우 더 그렇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전북의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대회에 걸맞은 규모의 참가자를 전제로 한 분석이다. 대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데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국제대회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게다가 국내 분위기마저 달아오르지 않으니 고민이 깊을 것이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올해 아·태 마스터스대회에 이어 곧바로 ‘제25회 스카우트 잼버리’가 8월 부안 새만금지구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국제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발전에 새로운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내외 참가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명실상부 ‘세계 생활체육인의 큰잔치’를 만들어야 한다. 전북도의회 이병도 의원의 주문대로 조직위 사무실에 상황판을 만들어 매일 참가자 현황을 점검하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다. 개·폐회식 준비상황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대회 유치가 확정된 후 전북도에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해왔고 도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 같은 열정과 노력이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막바지까지 흐트러짐 없이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