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상수관로 누수탐사로 군민 지갑 17억원 아꼈다

연간 8000만원 예산 들여 수도요금 17억원, 수돗물 50만톤 절감

진안군이 지난해 실시한 상수관로 누수탐사가 연간 17억원가량의 수도요금 절감과 50만톤가량의 수돗물 절약 효과를 거둬 군민 지갑을 아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은 상수관로 누수탐사를 통해 이 같은 효과를 거뒀다.

군이 지난해 광역상수도, 월운, 삼락 등 3개 급수구역에 대한 누수탐사 용역에 투입한 예산은 8000만원. 예산 투입 결과 42개소에서 누수 부분을 발견, 즉각적 조치를 단행할 수 있었다. 

누수부분은 광역상수도 급수구역에서 17개소, 지방상수도 급수구역(월운정수장, 삼락정수장 등)에서 25개소가 발견됐다. 발견된 부분에 누수방지조치를 취한 결과, 17개소에선 모두 7억 3000만원, 25개소에선 모두 9억 7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생산원가를 톤당 3400원으로 계산할 경우 연간총액 1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군이 실시한 또 하나의 누수 탐사 방식은 유출 수량과 수돗물 사용량의 차이를 비교해 의심 지역을 탐사하는 형식. 

지난해 군은 광역상수도, 월운정수장, 삼락정수장의 유출수량과 각각 수도요금으로 산정되는 수돗물 사용량과의 차이를 비교하고, 실시간 유량계 모니터링을 통해 누수 의심 지역을 선정했다. 그런 다음, 의심 지역에 대한 누수 탐사를 집중 실시, 발견 즉시 누수관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군은 올해도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4개 권역에 한 단계별 누수탐사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철민 상하수도과장은 “1년 내내 상시적으로 전문적 누수탐사를 진행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상수도 유수율 제고와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