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 7인이 지난 10개월간의 창작활동 결과물을 선보인다.
다음 달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우연의 시차’로 권다예, 김영봉, 김희선, 문채원, 윤미류, 장영애, 정희정 등 입주작가 7인이 참여한다.
김영봉 작가는 지역의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쓰임이 다한 소재들을 수집 가공해 작업했다. 여기에 몸의 노동과 중간 기술을 활용한 작업 태도는 상실감이 난무한 사회에 작은 온기를 불어넣으며 다양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윤미류 작가는 또 다른 작가 K를 퍼포먼스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소품과 배경 등을 활용해 평면에 재구성했다. 편지로 K와 서로 응답하기도 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 준다.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김진 차장은 “통제되지 않은 각자의 삶 안에서 생성된 우연과 지나쳐온 시간이 만나 생긴 시차를 통해 그 속에서 그대로 머무를 수도, 때론 지나쳐 갈지도 모를 우연의 시차를 그 자체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