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북중 총동창회 신년하례회 성황..장학금 대폭 늘린다

향후 8년간 매년 5400만 원 지원, 총 4억 3000여 만원 계획

이강국 전주고·북중총동창회장(왼쪽)이 14일 전주고 강당에서 열린 동문 신년하례회에서 전주 화정중학교 이주원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제공.

전주고·북중총동창회(회장 이강국) 2023 신년하례회가 14일 전주고 대강당에서 500여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이강국 총동창회장(40회·전 헌법재판소장), 임승래(27회) 전 교육감, 임명환(28회) 전 완주군수, 이상칠 전 전북도부지사(29회)·장명수(29회) 전 전북대학교 총장, 하광선(32회) 전 군산시장, 윤석정(34회) 전북애향본부총재, 김광호(39회) 총동창회 명예회장, 서거석(50회) 전북교육감, 김동수(51회)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한명규(52회) JTV전주방송 사장, 신정균(54회) 전 전주고 교장, 김성주(59회) 국회의원, 김정기(61회) 전주고 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 타악 공연과 함께 각 횟수별 유공 동문과 지난해 11월 노브랜드 고교동창 야구대회 3위 입상 주역에 대한 공로패 증정, 이강국 총동창회장의 신년사 및 임승래(전 전북교육감), 곽영길 (재경동창회장), 서거석(전북교육감) 동문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전주고·북중총동창회는 전라북도 학력 증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도내 중학생 14명에게 장학금 총 42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 2019년 전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시 5만여 동문들이 기부한 장학기금의 이자 수입으로 조성된 것이다. 

이강국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 재학생들의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시작해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혜택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열정과 사명감으로 무장한 수험생들에게는 대폭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인구소멸, 지방소멸, 학교소멸 위기에 처한 전북의 미래를 전고인들이 중심돼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32회 졸업생인 황은규 동문(32회 회장)은 “향후 8년 동안 매년 5400만원 씩 총 4억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하겠다”면서 이날 1차분 5400만원을 기탁했다. 

육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