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합경기장 개발부지에 미래교육캠퍼스 만든다

전주시-전북교육청, 상호 협력 MOU
미래인재 양성·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19일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전라감영에서 ‘미래교육캠퍼스-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주시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과 관련, 부지 일대를 미래교육캠퍼스와 전시컨벤션산업 거점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시가 상호 협력에 나선다. 전북교육청과 전주시의 협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우범기 전주시장은 19일 전라감영에서 ‘미래교육캠퍼스-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 교육감과 우 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김명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도교육청과 시는 전주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교육기관과 자치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라중 일대를 전시·회의·문화·예술·상업·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시립미술관·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S-Town(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건립할 예정이고, 도교육청은 전라중 부지에 미래교육캠퍼스를 설립해 미래형 창의·창작 교육과 관련한 콘텐츠·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시는 도교육청이 기존 전라중 부지에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캠퍼스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시컨벤션 센터 부지 조성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협의할 계획이다. 

철거되는 야구장과 인접한 전라중 부지 중 6000여㎡ 부지에는 공원과 광장 등 편의시설과 조형물 설치·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녹지공간 조성으로 주차면적이 부족할 수 있는 캠퍼스 측에 개발되는 종합경기장내 전시컨벤션 센터 등의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종합경기장 일대가 각종 전시·예술·문화·체험·교육·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돼 폭넓은 문화 향유의 공간이자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랜드마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교육감은 “학생의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해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기술체험, 미래진로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미래교육캠퍼스는 미래사회 인재육성 거점과 미래교육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종합경기장 부지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종합경기장 일대를 전시산업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은 물론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