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비례)이 4월 5일 치러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비례 국회의원직을 벗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나서겠다는 결단이다.
정 의원은 1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미운 것은 미운거고 필요한 것은 필요한 것”이라며 “민주당 1당 독주가 아닌 여야 쌍발통 협치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운 것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지칭한 것으로 보이며, 필요한 것은 정부와의 소통 가교를 이어줄 정 의원 본인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데 과거 경남 등을 중심으로 중화학, 철강, 조선, 섬유업 등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탄소와 수소산업으로 모든 산업축이 이동해가고 있다”며 “전북은 탄소와 수소,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식품, 그리고 관광레저 등 4개 축으로 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은 강원도가 14년에 걸쳐 법제화시킨 특별자치도를 135일만에 통과시키는 기적같은 일을 만들었다”며 “이 같은 기적 뒤에는 정운천-김관영-한병도로 이어지는 쌍발통 협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특별자치도 승격으로 이제 전북은 그간 호남권으로 묶여있던 굴레에서 벗어나 전북이 독자권역으로 출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광주∙전남을 벗어나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로 거듭나 자존감 있는 동북아 중심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재선거는 정운천을 선택해서 여야 협치 강화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내는냐 아니면 군소 정당 또는 무소속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아 여야 협치의 축을 무너뜨리느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