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주시내·마을버스 운전원, 한복 입고 달린다

'한복데이' 행사…운전원 200여 명 생활한복 착용
전통문화도시 알리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 전해

전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원들이 설 당일인 22일 한복을 입고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주시

설 명절을 맞아 전주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탑승하면 한복을 입은 운전원을 만날 수 있다.

전주시는 설 당일인 22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원 200여 명이 생활한복을 착용하고 버스 승객들을 맞이하는 ‘한복데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설 명절부터 진행해 온 '한복데이'는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시 곳곳을 오가는 버스 운전원들이 명절을 맞아 한복을 입고 승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도 전주시내 운전원 200여 명이 본인의 한복을 입거나 회사를 통해 한복을 빌려 입고 행사에 동참했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1인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가족 간의 교류가 점점 줄어드는 현대 사회에 한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는 운전원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복데이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신 운전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복데이에는 시내버스 5개사와 마을버스 1개사의 운전원 약 1000명 중 23%에 달하는 운전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설날과 추석에는 각각 257명과 246명의 운전원이 동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