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나주시 ‘나주 동학농민혁명의 재조명’ 발간

나주 동학농민혁명 세계사적 의의·가치 심층 조명

나주 동학농민혁명의 재조명 책 표지/사진=원광대

나주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심층 조명한 책 ‘나주 동학농민혁명의 재조명’이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기획으로 발간됐다.

나주학 총서로 발간된 이 책은 지난 2019년 10월 30일 나주시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일동학기행 시민교류회 등 3자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나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한’에서 ‘흥’으로 가는 나주시의 미래와 한일간 화해를 위한 공동 연구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의 연구 성과 중 일차적으로 나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연구 성과를 담았다.

제1부는 동아시아와 나주 동학농민혁명, 2부는 나주 동학농민혁명-한에서 흥으로, 3부는 나주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와 참여자 현황으로 구성됐으며 구술 자료를 비롯해 관군, 유생, 일본 측 신문과 잡지 등을 망라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나주 지역의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으며, 혁명으로 희생된 수많은 인명을 밝혀내 역사적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섬으로써 향후 선양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간 작업을 기획한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이번 간행으로 올해 10월 일본 측 시민 교류단과 원불교사상연구원, 나주시 등 3자 공동의 동학농민군 학살 사죄비 건립에 탄력이 붙고, 향후 역사적 화해를 토대로 한에서 흥으로 가는 나주시의 각종 사업과 국제평화도시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서 발간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강인규 전 나주시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나천수·이영기·박경중 선생 등 나주시민, 박맹수 원불교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동학 연구자, 한일 동학 기행 시민교류회 일본 측 대표인 나카츠카 아키라 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와 이노우에 가츠오 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 등 한일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