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인구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정주여건과 일자리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올해 청년 소통공간 운영에 내실을 다지고 생활안정 지원사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시 청년인구는 지난 2020년 19만3055명에서 2021년 19만938명, 2022년 18만3595명으로 해마다 감소 곡선을 그리며 3년새 946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시 전체인구의 28.1%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는 민선 8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청년정책과를 중심으로 청년정책 분야별 맞춤 지원에 나서는 등 청년 인구 잡기에 나선다.
시는 올해 청년정책 관련 총 17개 사업에 130억 여원을 투입, 지역청년들의 소통 확대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생활안정 지원 신규사업도 6개 발굴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문을 연 '청년이음전주(전주시 청년센터)'는 청년들의 소통 강화를 위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역량 강화·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운영하고, 올해 신규사업으로 청년멘토 육성 및 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스스로 지원정책을 발굴하는 '전주시 청년희망단'도 지난달 제7기 구성을 마치고 활동에 나선다. 올해는 타지역 선진지 벤치마킹과 워크숍을 강화해 양질의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생활안정 지원 신규사업으로는 △청년활력수당 △청년 함께 두배적금 △어학시험비 지원 △출향청년 채용 전주기업 지원 △전주기업반 신설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등이 마련됐다.
또 일자리 지원을 위한 △청년 지역정착지원사업(전북형 청년수당) △무료 면접정장 대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청년취업 2000 △전북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매입임대주택 지원사업도 계속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경제활동 주체인 청년들이 취업난과 경제위기로 인해 고립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계속 창출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