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도 신규 항로 여객선 2월 1일 취항

군산-연도항로에 투입되는 섬사랑3호/사진제공=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2월 1일부터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중간 기항지인 연도를 분리하고 '군산-연도'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신규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의 경우 여객선 '섬사랑3호'를 투입해 1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군산∼어청도' 항로는 기존 여객선 어청카훼리호가 연도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하게 된다.

차도선형 여객선 '섬사랑3호'는 총톤수 124톤, 여객 정원 80명, 1톤 차량 3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운항시간은 1시간20분으로 대체 여객선이 건조될 때까지 운항될 방침이다.

군산해수청은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체 선박 건조를 통해 연도 항로에 적합하고 편의시설이 크게 향상된 친환경 여객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기항지였던 연도는 군산항으로부터 운항거리가 24㎞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1일 1회만 운항돼왔다.

어청도 또한 2021년 11월 신조된 차도선형 고속 여객선이 투입됐음에도 연도를 기항하는 이유로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못해 이용객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항로 분리 지정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 뿐만 아니라 '군산~어청도' 항로 역시 운항거리가 단축(70㎞→61㎞)돼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군산해수청은 점진적으로 1일 2회 운항을 늘려 나갈 계획으로 이에 따라 주민 불편과 접근성이 개선돼 섬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석 군산해수청장은 "향후 어청도·연도 대합실 확보 등 여객선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